[소설] 사랑이란 서른즈음에 7장

7장: 사랑의 시험대

 

서윤과 현수는 데이트를 이어가며 점점 더 가까워졌다. 하지만 완벽한 사랑에도 종종 예상치 못한 장애물이 찾아오기 마련이었다.

 

서윤의 서점에 닥친 마지막 위기

어느 날, 서윤은 서점에 찾아온 건물주로부터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임대 계약 연장이 어렵게 됐습니다. 다음 달 말까지 정리 부탁드려요.”

“뭐라고요? 갑자기 이런 말을 하시면…” 서윤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바로 현수에게 연락했다.

“현수 씨… 서점이 이대로 사라질지도 몰라요.”

현수는 그녀의 다급한 목소리를 듣고 서둘러 서점으로 달려갔다.

“무슨 일이 있어도 해결할 방법을 찾아요. 함께라면 할 수 있을 거예요.”

 

현수의 결단

현수는 회사에 특별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지역 서점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문화 캠페인을 진행해 보겠습니다. 이 캠페인은 브랜드 이미지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겁니다.”

팀원들은 의아해했지만, 그의 열정적인 설득에 모두 동의했다.

 

현수는 서윤에게 말했다.

“걱정 마세요. 이번 프로젝트로 서점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거예요.”

서윤은 그의 노력에 감동하며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현수 씨는 항상 저한테 이렇게 큰 힘이 돼줘요.”

 

마지막 갈등: 뜻밖의 오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던 중, 서윤은 우연히 현수와 그의 옛 연인이 대화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오랜만이야, 현수. 잘 지내지?”

“응. 지금은… 정말 잘 지내.”

서윤은 대화를 듣고 질투와 불안을 느꼈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냉랭한 태도를 보였다.

“현수 씨, 저희 그냥 일로만 만나죠. 너무 얽히는 게 부담스러워요.”

 

현수는 그녀의 말에 당황했지만, 서윤의 불안감을 이해하고 한 발짝 물러섰다.

“알겠어요. 하지만 제 진심은 변하지 않을 겁니다.”

 

화해의 순간

며칠 뒤, 서윤은 현수의 프로젝트 발표를 우연히 보게 되었다.

현수는 발표 말미에 이렇게 말했다.

“이 캠페인은 단순히 비즈니스가 아니라, 제가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과 그 꿈을 지키기 위한 노력입니다.”

 

서윤은 그 순간 그의 진심을 깨달았다.

그녀는 발표 후 곧바로 현수를 찾아가 말했다.

“미안해요. 제가 괜한 의심을 했어요. 현수 씨는 늘 제 편이었는데…”

현수는 그녀를 바라보며 부드럽게 웃었다.

“서윤 씨가 내게 돌아와 줘서 다행이에요.”

 

서점과 사랑의 재탄생

현수의 캠페인은 대성공을 거두었고, 서윤의 서점은 지역의 사랑받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개업 2주년 기념일, 서윤은 서점에 앉아 현수와 함께 손을 맞잡았다.

“이 모든 게 현수 씨 덕분이에요.”

“아니에요, 서윤 씨의 열정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거예요.”

 

그날 밤, 서윤은 별빛이 가득한 하늘을 보며 말했다.

“현수 씨… 앞으로도 제 옆에 있어줄 거죠?”

현수는 그녀의 손을 꼭 잡으며 대답했다.

“당연하죠. 우리는 이제 하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