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썸네일형 리스트형 [소설] 사랑이란 서른 즈음에 2장 2장: 서로 다른 세상 현수는 다음 날 아침, 팔에 난 상처를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래서 마라톤 같은 건 안 하는 건데…”하지만 진짜 문제는 그게 아니었다. 마라톤 행사 후 회사 단체 채팅방에 올라온 사진 속에서, 그는 분명히 넘어져 있는 모습으로 서윤과 함께 찍혀 있었다.“이게 뭐야?!” 현수는 황급히 채팅창을 닫았다. 한편, 서윤은 자신의 서점 ‘서른의 책방’에서 손님을 맞이하느라 바빴다. 마라톤의 해프닝은 금세 잊혀지는 줄 알았다. 그러나 서점에 들른 정다혜는 현수와의 사고를 떠올리며 서윤을 놀려댔다.“서윤아, 그 남자… 좀 괜찮아 보이던데?”“뭐? 무슨 소리야! 나한텐 그냥 민폐 손님이었어.” 서윤은 고개를 저었다.“그렇게 말하면서 얼굴은 빨개진다?” 서윤은 다혜의 장난스러운 말을 무시하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