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오는 날 짧은 소설 썸네일형 리스트형 [단편소설] 첫눈 오는 날 서울의 겨울은 유난히 추웠다. 민서는 카페 창가에 앉아 바깥을 바라보았다. 유리창 너머로 첫눈이 내리고 있었다. 눈송이는 하늘에서 천천히 내려와 사람들의 머리 위에 부드럽게 내려앉았다.그날, 민서는 무언가가 특별해질 거라는 예감이 들었다. 아니, 어쩌면 그것은 바람일 뿐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녀는 테이블 위에 놓인 따뜻한 라떼를 손에 감싸며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카페 문이 열리고 추운 바람이 들어왔다.“죄송해요, 좀 늦었죠?”익숙한 목소리였다. 민서가 고개를 들어보니, 준호가 서 있었다. 그는 그녀의 대학교 동창이자, 몇 년 전 그녀의 첫사랑이었다.“준호? 여기서 뭐 해?” 민서는 깜짝 놀라며 물었다.“아, 여전히 여기에 자주 오는구나. 나도 가끔 들리곤 해. 그런데 오늘은 우연.. 더보기 이전 1 다음